NH투자증권이 SK의 순자산가치가 저평가됐다고 분석하며 투자 의견 '매수' 유지와 목표 주가를 40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3일 NH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SK의 순자산가치(NAV)가 주요 지주회사 중 가장 많이 할인됐다고 분석했다.
이승영 NH증권 연구원은 "SK가 보유한 SK스퀘어나 SK텔레콤 등의 투자 자산 가치가 상승하고 있지만 현재 주가는 NAV 대비 59.4% 할인됐다"며 "이에 목표 NAV 대비 할인율을 45%로 유지하면서 목표 주가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주요 자산 매각과 포트폴리오 재구성도 회사 가치 상승 기대 요소다. 이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과 E&S의 합병, SK텔레콤 배당금 축소 등으로 지주사 배당 수익이 줄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SK스페셜티나 판교 데이터센터 등 자산 매각 이익을 활용한 배당 확대가 기대된다"고 짚었다.
그는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 구조 개선은 지속될 전망이며 현시점에서 매각할 수 있는 자산은 실리콘 웨이퍼 제조사인 SK실트론과 중국 동박업체 왓슨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기업 지배구조 개편 정책도 관전 포인트다. 이 연구원은 "정부의 관련 정책으로 지주회사 할인율 축소는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며 "집중투표 의무화나 추가 상법개정, 자본시장법 개정과 스튜어드십코드 강화 등으로 인한 관련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자사주에 대해서는 "SK는 보통주 기준 자사주 24.8%를 보유하고 있다"며 "9.7%는 배당 가능 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주식으로 소각 시 이사회 결의가 필요하며 15.1%는 과거 합병 관련 주식으로 소각 시 주총 결의가 필요한데 자사주 소각이 의무화된다면 이 부분도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