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이 금호석유화학의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함께 목표주가를 16만으로 설정했다. 제품가격 상승과 함께 NBL(니트릴 라텍스) 시황 개선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3일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에 금호석화가 거둔 연결 기준 매출 1조5897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의 실적은 어닝 쇼크다.
이 같은 수익성 악화는 ▲연말 비수기 시장 수요 둔화와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인한 구매 관망세 ▲SMP(전력도매가격) 하락+대정비로 인한 전력판매 실적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력 사업인 합성고무 부문은 NBL 가격 경쟁이 심화되며 수익성 약세가 지속됐고 합성수지 및 페놀유도체 부문은 제품 스프레드 축소와 BPA(플라스틱 제조 하학물질) 정비 등으로 인해 적자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력 판매를 통해 안정적 이익을 깔아주는 에너지·기타 부문이 영업이익이 적자(-23억원)를 기록한 것이 타격이 컸다"며 "SMP 약세와 더불어 대정비 실시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것이 원인"이라고 부연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 1분기(1~3월)부터는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가 인상과 수요 회복이 맞물려 실적 반등이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합성고무 부문은 부타디엔 가격 급등에 따른 선제적 구매 수요 증가와 판매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미국이 중국산 니트릴 장갑에 관세 100%(기존 50%)를 부과되는 규제 강화도 NBL 시황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페놀유도체는 수요 회복으로 주요 제품 수익성이 개선되며 적자 폭이 축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EPDM(에틸렌 프로필렌 디엔 단량체)·TPV(열가소성 가황물) 부문은 자동차 중심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어 스프레드 확대가 예상된다고 봤다.
그는 "다만 합성수지는 공급 차질 등에 따른 원재료(SM)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 폭이 제한돼 적자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최근 2년 동안 4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이 된 에너지 부문은 선제적인 대보수를 진행했기 때문에 2026년에는 보수 영향이 최소화돼 매분기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