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지난해 매출 12조77억원, 영업이익 4800억원을 달성했다. 사진은 신세계백화점 본점. /사진=신세계

신세계가 지난해 12조원이 넘는 매출과 4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내실 있는 성장에 성공했다. 백화점 사업의 전략적 투자가 역대 최대 매출이라는 성과를 내면서 전사 실적을 끌어올렸다.

신세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4.4% 증가한 12조77억원을 달성했다고 9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4800억원으로 30억원 늘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3조419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725억원으로 66.4% 성장했다.


꾸준한 리뉴얼을 통해 고객 경험을 고도화하고 있는 백화점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백화점은 지난해 4분기 매출 2조153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역대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1433억원으로 18.6% 늘었다. 연 매출(광주·대구·대전 등 별도 법인 합산)은 7조4037억원으로 2.2%, 영업이익은 4061억원으로 0.4% 각각 증가했다.

주요 점포들도 견조한 매출을 기록했다. 신세계 강남점은 3년 연속 거래액 3조원을 돌파했고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비수도권 점포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개점 후 처음으로 연간 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다.

연결 자회사들은 어려운 대외 여건 속 향후 성장을 위한 내실을 다졌다. 신세계디에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9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늘었다. 영업이익은 20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수익성 중심의 MD 재편·운영 전략이 성과를 낸 결과라는 설명이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매출 906억원, 영업이익 61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1.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2억원 늘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호텔 매출 증가 등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 1099억원, 영업이익 292억원을 달성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주 사업부 매각 등 포트폴리오 재정비 영향으로 매출 3443억원, 영업손실 28억원을 나타냈다. 신세계까사는 매출 626억원, 영업손실 29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미래를 위해 단행한 전략적 투자가 지난해 양적·질적 성장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며 "전략적 투자 성과의 결실에 더해 업계를 선도하는 변화와 혁신으로 올해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