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80만원으로 제시하며 미래 로보틱스 분야 선도 기업으로 치켜세웠다. 사진은 현대차그룹 미국 로봇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 7일(현지시각)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공중돌기 시연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현대차그룹

KB증권이 현대자동차의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함께 목표주가를 80만원으로 설정했다. 현대차의 시가총액이 미국의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와 견줘 20분의1 수준에 불과하지만 아틀라스를 앞세운 로봇 기술 격차는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는 판단이다.

10일 KB증권에 따르면 테슬라 시총의 20분의1에 불과한 현대차는 로보틱스 비전이 분명해 피지 AI(인공지능) 투자의 유력한 대안이다.


지난 주말 현대차그룹의 미국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BD)와 RAI 연구소(현대차 계열)는 유튜브에는 아틀라스가 공중돌기를 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단순 기술 시연을 넘어 아틀라스가 시뮬레이션에서 학습한 지능을 현실 공간에서 추가 수정 없이 적용할 수 있는 지를 시험한 것이었다.

일반 인간 수준을 훨씬 넘어서는 '전신 제어 및 이동 능력'을 시험하면서 극한 상황에서의 대응 능력을 테스트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BD와 RAI는 이번 영상이 연구용 아틀라스의 마지막 무대라고 밝혀 양산용 아틀라스로의 전환이 시작된 점도 알렸다.


강성진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디지털 트윈(가상 공간) 공장에서 학습을 마친 아틀라스가 별도의 학습 없이 실제 산업 현장에 직접 투입할 수 있는 수준에 근접했다"가 평가했다.

이어 "아틀라스는 점프 뒤 불완전한 착지 등 실제 환경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해서도 스스로 대응하는 능력을 갖췄다"며 "이 같은 범용 휴머노이드가 최종 완성될 경우 현대차는 자동차 생산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으며 이는 2024년 CEO(최고경경영자) 인베스터데이에서 제시된 자율주행 파운드리 전략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고 짚었다.

강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그룹은 기계적 완성도, 시뮬레이션 및 트레이닝 역량, 상용화 전략, 양산 전략 측면 등에서 로보틱스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앞으로 BD는 구글과 협업으로 로봇 AI를 확보해 아틀라스 대량 양산체계를 구축하고 2027년부터 외부 고객 확보를 본격 추진할 전망"이라며 "현대차는 테슬라가 독점해온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 미래 가치를 나누어 가질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대안 기업"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