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사진=뉴스1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오는 6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 인선을 총괄할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2일 국회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정현 전 당 대표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와 6·3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전 대표를 이번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을 총괄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당직자 출신으로 지역주의의 벽을 허물기 위해 노력해 온 정치인"이라며 "보수 정당의 험지인 호남에서 여러 차례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통합과 도전의 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호남 출신의 대표적인 친박근혜계 인사로 분류된다.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보수 정당의 험지로 꼽히는 전남 순천에서 19·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인선 발표 직후 이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맡았다"며 "공천은 후보를 정하는 일이 아니라 정당의 미래를 결정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공천을 통해 세대교체·시대교체·정치교체가 실질적으로 이뤄지기를 소망한다"며 "청탁이나 전화 한 통으로 공천이 결정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공천은 사람을 바꾸는 공천이 아니라 정치를 바꾸는 공천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면 한다"며 "국민의힘이 과거의 정당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임을 공천으로 증명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