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한일전 중계 도중 일장기 그래픽이 노출되는 방송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대회에서 경기를 치르는 모습. /사진=로이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한일전 중계 도중 일장기 그래픽이 노출되는 방송 사고가 발생했다. 단독 중계사인 JTBC는 제작진 과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16일 JTBC는 공식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15일 밤 컬링 한일전 생중계 중간 광고 송출 과정에서 일본 국기 그래픽이 일시적으로 노출되는 사고가 있었다"며 "제작진 과실로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동일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점검과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고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 컬링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일본의 여자 컬링 라운드로빈 5차전 도중 발생했다. 5엔드 종료 후 중간 광고 시간에 약 10초 동안 화면 중앙에 일장기 그래픽이 등장했다. 광고 내용과는 무관한 화면이었다.

광고 종료 직후 6엔드 재개를 앞두고 성승현 캐스터는 "광고 중 예기치 않은 그래픽이 나간 순간이 있었다"며 "일반적으로 보내드리면 안 되는 장면이 나간 상황이라 양해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

해당 장면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면서 시청자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시청자들은 "한일전 중에 일장기가 나와 더 불쾌했다" "일본 방송을 보는 줄 알았다" "단독 중계라 채널을 돌릴 수도 없는데 황당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방송 사고와는 별개로 경기 결과는 한국의 승리였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일본을 7-5로 제압하며 라운드로빈 3승2패를 기록해 덴마크와 공동 4위에 올랐다. 일본은 1승4패로 9위로 떨어졌다.

이번 대회 여자 컬링에는 10개 팀이 참가해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한 차례씩 맞붙은 뒤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해 메달 색깔을 가린다. 한국은 오는 17일 오전 3시5분 중국과 6차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