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의 제9차 당대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사업 결산보고에 나섰다.
21일 조선중앙통신은 "당 제9차 대회의 2일회의가 2월20일 진행되였다"면서 "김정은 동지께서 당 중앙위 8기의 사업 총화(결산) 보고를 시작 하시였다"고 보도했다.
이날 사업 총화 보고에서는 결산 기간 동안 이뤄진 당과 국가의 정책 집행 과정에 대한 청취가 이뤄졌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제8기 당중앙위원회의 정치, 경제, 문화, 국방, 외교 등 당과 국가사업 전반에서 이룩된 괄목할 성과와 경험, 교훈들은 우리의 투쟁을 다음 단계의 발전 공정으로 이행시키기 위한 귀중한 포석"이라며 "보다 큰 변혁과 성공을 담보하는 비약의 도약대로 된다고 평가하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의 독자 통치 이론인 '새 시대 5대 당 건설 노선'의 관철을 위한 투쟁이 성과적으로 완결됐다면서 노동당의 영도력과 조직력이 더욱 강화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새 시대 5대 당 건설 노선'은 김 위원장의 독자 통치 이론으로 2022년 12월 전원회의에서 채택됐다. 이 노선이 당규약에 명문화되면 김 위원장 중심의 유일영도 체계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은 "대회 2일회의에서는 사회주의 전면적 발전의 개척기를 일대 고조기로 이어 나가는 데서 중대한 역사적, 실천적 의의를 가지는 중요 보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중요 보고'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앞서 19일 북한 최대 정치행사로 5년에 한 번 열리는 조선노동당 대회가 개막했다. 이번 당대회는 9차다.
북한 매체들은 이번 당대회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당규약 개정 ▲당 중앙지도기관 선거 의정들을 승인하고 첫 번째 의정에 대한 토의사업 등이 다뤄졌다고 전했다.
과거 당대회는 평균 6.8일가량 진행됐으며 2016년 열린 7차 당대회와 2021년 열린 8차 당대회는 각각 4일과 8일 동안 열렸다.
이번 당대회는 김 위원장이 예고한 대로 '핵 무력과 상용(재래식)무력 병진 정책'을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위원장이 천명한 '적대적 두 국가'를 당규약에 반영해 제도적으로 구체화할지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