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태진아가 한국사 강사 출신 강성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가 홍보 중인 3.1절 기념 음악회 출연설을 부인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전 씨는 행사 업체 측으로부터 포스터를 받아 소개했을 뿐이라며 "갑자기 고발한다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2015년 서울 용산구청 대극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가수 태진아. /사진=머니투데이

가수 태진아가 보수 성향 유튜버 전한길씨가 주도하는 행사에 참여한다는 소문이 퍼지자 법적 대응에 나섰다.

22일 가요계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전한길 뉴스'는 오는 3월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3.1절 기념 자유음악회'를 홍보하며 태진아 등 출연진 사진이 담긴 포스터를 게재했다.


이에 태진아 소속사 진아엔터테인먼트는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 측 주최로 3월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것으로 알려진 3.1절 기념 자유음악회에 가수 태진아는 출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행사 관계자가 거짓말로 속여 태진아에 일정을 문의한 후 일방적으로 행사 출연을 기정사실화해 버린 일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한 연예계 관계자가 며칠전 태진아의 이태원 카페를 찾아와 '3월2일 오후 2시 킨텍스에서 행사 출연이 가능하냐'는 말을 듣고, '스케줄은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한 바 있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혹시 정치 관련 행사가 아닌지 의문이 들어 정치 행사가 아닌지 물었지만 "킨텍스에서 하는 그냥 일반 행사"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그 다음날 태진아 사진이 들어간 행사 포스터가 SNS 상에 퍼져나가고,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에서 태진아가 음악회에 출연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태진아가 해당 행사에 출연하기로 했다는 말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정치적 행사를 일반 행사라고 거짓말로 속여 일정을 문의한 관계자를 현재 명예훼손으로 고소, 고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아울러 정확한 사실 확인도 없이 유튜브 방송으로 태진아 사진을 허락 없이 사용한 '전한길뉴스'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면서 "태진아는 그동안 숱한 정치권의 러브콜이 있었지만 단 한 번도 응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정치적인 행사에는 출연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못박았다.

이후 전 씨는 22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를 통해 "저는 행사업체로부터 포스터를 받아 출연진을 소개했을 뿐인데 갑자기 고발한다니 당황스럽다"며 "태진아 측이 정치적 외압과 부담 때문에 이렇게 대응한 듯해 충분히 이해는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