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증권이 오리온의 해외 매출 상승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진은 서울 소재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오리온의 제품군. /사진=뉴시스

IBK증권이 오리온의 해외 매출 상승을 긍정 평가하며 투자 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 주가는 17만원으로 상향했다.

26일 IBK증권에 따르면 오리온의 2026년 1월 국가별 단순 합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한 3891억원, 영업이익은 45.6% 뛴 827억원이다.


이는 IBK증권이 추정한 회사의 1분기 전체 매출 8725억원의 44.6%와 영업이익 1432억원의 57.8%에 해당한다. 1월 실적만으로 이미 기존 분기 실적 전망치의 절반 가까이를 채웠다.

중국 등 해외 법인의 성장세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김태현 IBK증권 연구원은 "명절 시점 차이에 따른 중국과 베트남의 판매 증가 효과가 반영됐다"며 "중국과 러시아에서 원가 개선 효과로 회사 전체 이익이 상승세를 그렸다"고 판단했다.

법인별로 보면 1월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979억원, 영업이익은 7% 증가한 184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내수가 둔화됐지만 신제품 공급 확대, 미국과 UAE(아랍에미리트) 등의 수출 증가로 소폭 성장세를 보였다"며 "유지류나 아몬드 원가 부담을 비용 효율화로 상쇄하며 영업이익률을 18%대로 유지할 수 있었다"고 짚었다.


중국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5% 증가한 1953억원, 영업이익은 90.6% 급등한 465억원을 나타냈다. 김 연구원은 "명절 시점 차이로 파이와 스낵, 젤리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났다"며 "젤라틴이나 감자 플레이크 등의 원가 하락으로 이익 증가 폭도 컸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691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136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베트남의 경우 명절 효과로 선물 세트 판매가 늘었다"며 "코코아나 유지류 등 원가 부담으로 영업이익률이 1.6%포인트 줄어든 19.7%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법인별 실적은 명절 시점 차를 고려해도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1월 매출과 영업이익 실적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하는 한편 목표 주가도 6.3% 오른 17만원으로 제시한다"면서 "국내는 기능성 제품군 판매 확대, 중국은 봄 시즌 신제품과 채널 전용 제품 강화로 인한 판매 촉진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베트남은 프리미엄 쌀과자 라인, 러시아는 발주 정상화에 따른 파이 라인 증설이 성장세를 이끌 것"이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