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광지인 교토시가 과잉 관광 대응을 위해 도심 시영버스 요금을 시민 230엔(약 2100원), 관광객 350~400엔(약 3200~3600원)으로 이원화할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해 8월3일 일본 교토 기요미즈데라 인근 골목길을 구경 중인 관광객들의 모습. /로이터=뉴스1

일본 관광지인 교토시가 과잉 관광 대응을 위해 도심 시영버스 요금을 시민 230엔(약 2100원), 관광객 350~400엔(약 3200~3600원)으로 이원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교토시 교통국은 시 전역에서 '시민 우선 가격' 제도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 중심부를 벗어나 거리에 따라 운임이 추가되는 조정 구간에서도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내에 노선을 운영하는 민간 버스 사업자에게도 제도 도입 검토를 요청했다.


시민과 관광객은 마이넘버를 연동한 IC 교통카드를 이용해 구분한다. 마이넘버는 일본에서 201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개인식별번호 제도로 3개월을 초과해 장기 체류하는 모든 사람이 의무 가입한다.

마쓰이 고지 교토시장은 지난 25일 시의회에서 "시내에서는 관광지와 주요 역을 잇는 노선을 중심으로 차량 내 혼잡이 일상화됐다"며 "시민이 승차하지 못하거나 관광객이 버스 정류장에 체류해 통행을 방해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토를 지속이 가능한 도시로 만들고 시민 생활과 관광이 양립하려면 이해받을 수 있는 허용 범위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교토시는 올해 안에 시의회에 조례 개정안을 제출하고 가결 시 일본 정부에 운임 변경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