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남양주시를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형 공공주택' 비전을 설명하는 모습 /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보수 성향 유튜버 전한길 씨의 "내가 그렇게 두렵냐"는 공개 질문에 대해 "거의 미친 수준인 것 같다"고 직격했다.

김 지사는 2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현 "평생 공직에 있으면서 공개적으로 남을 폄훼하거나 모욕한 적이 없는데. 이번만큼은 험한 말을 해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국민은 이분을 정상적으로 보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사회를 망가뜨리는 아주 나쁜 세력의 축이 됐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의 말에 휘둘려 당 운영에 신경 쓰는 제1야당 지도부는 더 한심스러운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지사는 사회적 통념에 반한다는 이유를 들어 대관 취소를 강력 요청했고, 고양킨텍스 측은 다음 달 2일로 예정됐던 전한길의 콘서트 대관을 전격 취소했다. 이에 전 씨는 지난 23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김동연! 너 할 일 그렇게 없냐, 전한길이 그렇게 두렵냐?"고 반발했다.

전 씨가 직권남용으로 고발을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고발하려면 얼마든지 하라고 하고 싶다"며 "전 씨가 무슨 꼼수를 동원하더라도 경기도에서 윤어게인 세력이 활개치는 것은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부동산 정책을 비판한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김 지사는 "불 지른 사람이 불 끄려는 소방관에 딴지를 걸고 있다"면서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경기도 시 서울 편입 등으로 서울 주택가격 상승에 큰 원인을 제공한 장본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수도권 집값 안정을 위해서 경기, 서울, 인천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데, 서울시장이 저렇게 발목 잡고 딴지를 걸고 있다"고 직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