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비만치료제 생산을 강화할 예정이다. 사진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로고. /사진=한국유나이티드제약 제공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서울대 기술지주와 합작 설립한 연구개발(R&D) 전문 계열사 유엔에스바이오와 손잡고 비만치료제 시장을 겨냥한 벨류체인 구축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유엔에스바이오는 서울대 약학대학 연구진과 함께 연구 협력 체계를 가동 중이다.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펩타이드 방식이 아닌 소분자 GLP-1 물질 신약을 개발 중이다. 제형은 경구형(먹는 약) 형태로 현재 물질 설계 단계에 있으며 올해 중으로 최종 후보 물질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유엔에스바이오는 월 1회 투여가 가능한 장기지속형 GLP-1 주사제 개량신약도 개발 중이다. 자체 보유한 핵심 제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약물의 방출 속도를 조절해 환자의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킨다는 전략이며 현재 제제연구 단계에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유엔에스바이오가 개발한 치료제의 상업화 및 생산·판매를 전담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충남 세종 2공장 내 일반제동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해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개량신약·비만치료제 전초 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상 6층 규모의 세종공장이 리뉴얼될 경우 연간 3억정의 정제, 300만관의 주사제 생산이 가능해진다. 매출액 기준 약 2000억원 규모의 생산 능력(CAPA)에 해당하며 향후 비만치료제 상용화 시 회사의 외형 성장을 견인할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유엔에스바이오에서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가 실제 환자에게 전달되기까지 필요한 임상 디자인과 생산 시설 완비, 판매 채널 운용 등을 직접 수행할 예정"이라며 "이미 구축된 강력한 영업망을 활용해 출시 직후 즉각적인 시장점유율 확대를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