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모간스탠리가 상반기(1~6월) 안에 코스지수 7500 도달 가능성을 예측했다. 다만 하반기엔 다소 조정국면이 있을 것이란 전망도 더했다.
모간스탠리는 지난 26일(현지시각) '여전히 최적의 구간'(Still in a Sweet Spot)이라는 제목의 한국 투자전략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내다봤다.
모간스탠리는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6500포인트로, 강세장 시나리오 상단을 7500포인트로 각각 설정했다.
모간스탠리는 3~6개월 코스피 밴드 상단도 5800에서 7000으로 올렸고 올해 하반기(7~12월)보다 상반기에 7500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석준 모간스탠리 연구원은 목표치 상향 배경에 대해 "AI(인공지능)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예상보다 강하고 지속적"이라며 "AI 주변부 산업까지 수혜가 확산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강세 시나리오에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이익 모멘텀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라며 "글로벌 산업 재편, 에너지 전환 투자, 다극화된 세계 질서가 한국 제조업 전반에 우호적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석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 밸류업 공시, 지배구조 개혁 등 정부 정책 시행이 본격화될 경우 중소형주까지 온기가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낙관했다.
석 연구원은 "AI 주도의 메모리 사이클이 예상보다 길고 강하다"며 "삼성전자 수익성 가정을 올리고 SK하이닉스와 유사한 마진 수준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DRAM(디램)과 NAND(낸드) 가격 역시 구조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약세 시나리오에서는 인플레이션 재부각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글로벌 증시가 위험회피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상법 3차 개정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와 이익 성장 잠재력 확대를 반영해 약세 시나리오 하단은 5000으로 설정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조정 국면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석 연구원은 "올해는 상반기가 하반기보다 더 유리한 구간"이라며 "상반기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이익 상향이 이어지겠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기저효과와 불확실성으로 조정 국면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