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와 구글 등 미국 빅테크 기업 직원들이 앤트로픽과 연대해 AI 모델 군사적 사용 범위를 두고 미국 국방부에 대항하고 있다. 사진은 미 국방부와 앤트로픽 로고의 모습. /로이터=뉴스1

오픈AI와 구글 등 미국 빅테크 기업 직원들이 AI 모델 군사적 사용 범위를 두고 미국 국방부와 부딪힌 앤트로픽과 연대하고 있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우리는 분열되지 않을 것이다'라는 제목의 공개서한에는 지난달 27일부터 현재 약 900명이 동참했다. 동참 인원 중 약 100명은 오픈AI, 약 800명은 구글 소속이다.


공개서한에는 "그들(국방부)은 다른 회사가 먼저 굴복할 것이라는 두려움을 이용해 각 회사를 분열시키려 한다"며 "그 전략은 서로 입장을 알지 못할 때만 작동한다. 이 서한은 전쟁부 압력에 맞서 공동 이해와 연대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작전, 이란 공습 등에 활용한 클로드를 '모든 합법적 목적'에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앤트로픽에 요구했다. 하지만 앤트로픽은 클로드를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감시나 완전 자율 무기 구동에 사용하는 것을 명시적으로 금지하는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모든 연방 기관에 앤트로픽 기술 사용 금지를 지시했고 향후 6개월 동안 단계적으로 기술 사용을 종료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아울러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했다. 이는 통상 적대국 기업에 적용된다.


미 국방부는 앤트로픽 대신 자사 AI 모델 사용을 합의한 오픈AI와 손을 잡았다. 아울러 구글도 자사 모델 '제미나이' 도입과 관련해 국방부와 협상 중이다.

구글 내부에서는 AI 기술 관련 직원 100명 이상이 경영진에게 서한을 보내 국방부와의 협력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앤트로픽과 같은 한계선(레드 라인)을 설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