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도 2%대 하락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1분 기준 국내 금은 1g당 전 거래일 대비 5060원(2.03%) 내린 24만4140원에 거래된다. 장중 최저 24만117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전날 4.14% 상승 마감했던 것과 대비되는 모양새다. 일반적으로 금은 전쟁 발발 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커지며 가격이 상승하는 흐름을 보인다.
최근 시장에서는 달러 강세와 국채 금리 상승 등 여파에 따라 변동성을 보이면서 안전 자산으로서 금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옥지희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에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지명된 이후 유동성 축소 우려로 안전 자산의 지위가 약화하면서 귀금속은 위험 회피 재료보다는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와 달러 강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동 사태에서도 시장은 이란발 지정학적 불안 그 자체보다는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상승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며 "귀금속 가격은 불리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일(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금은 1트로이온스 당 전 거래일 대비 3.54% 내린 5123.70달러(약 759만원)이었고 4일 기준으로는 0.98% 오른 5174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