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모텔에서 20~30대 남성들에게 약물을 먹여 사망·상해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강북 모텔 살인녀 김소영(20)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서울북부지검은 9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살인·특수상해·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김씨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중대범죄신상공개법은 강력범죄 등 범행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으며 충분한 증거가 있는 경우 피의자 이름과 얼굴 사진(머그샷), 나이 등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한다. 김씨 신상은 4월8일까지 30일 동안공개될 예정이다.
김씨는 지난해 12월14일부터 지난 2월9일 사이 서울 강북구 수유동 한 모텔과 경기 남양주시 카페 등에서 20대 남성 3명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인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을 탄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혐의를 받는다. 검찰 송치 이후에도 경찰이 김씨와 접촉한 남성들을 전수 조사하면서 피해자로 의심되는 2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김씨는 앞서 "처방받은 정신과 약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니다 남성들에게 건넨 건 사실"이라면서도 피해자들이 숨질 줄은 몰랐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범행 전 생성형 AI에 약물의 위험성을 여러 차례 질문했던 정황이 드러났고, 이에 경찰은 살인 고의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해 지난 2월19일 김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