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이 명신산업에 대해 로보택시 양산 본격화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은 명신산업 온라인 홈페이지. /사진=명신산업 홈페이지 캡처

한양증권이 명신산업에 대해 북미 고객사의 로보택시 양산이 본격화될 경우 부품 공급 확대에 따른 실적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양증권은 12일 리포트를 통해 명신산업이 전기차 업황 조정기에도 글로벌 생산 거점과 안정적인 고객사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준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로보택시 양산 확대와 함께 실적 레버리지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명신산업은 자동차 차체 부품 전문 업체로 2020년 12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주력 제품은 핫스탬핑(Hot Stamping) 공법을 적용한 경량화 차체 부품이다. 주요 고객사는 북미 최대 전기차 업체와 현대·기아차이며 미국 텍사스 등 글로벌 생산 거점을 통해 공급망을 구축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조6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다만 전기차 수요 둔화와 초기 비용 부담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007억원으로 전년 대비 32.0% 감소했다.

한양증권은 이러한 수익성 둔화를 산업 전반의 조정 국면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판단했다. 글로벌 생산 거점과 안정적인 양산 능력, 원가 절감 기술 기반의 고객사 레퍼런스가 유지되는 만큼 전방 업황이 정상화될 경우 실적 회복 속도도 빠를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 고객사의 로보택시 및 차세대 플랫폼 확대가 핵심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명신산업은 북미 전기차 업체 매출 비중이 약 60%에 달하는 국내 부품사 중 하나로 고객사의 생산 전략과 밀접하게 연동된 공급망에 위치해 있다는 평가다.

고객사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기반으로 로보택시 시장을 선도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월 차량 공개 이후 2026년 상반기 양산 본격화 기대감도 커졌다. 이에 따라 명신산업의 핫스탬핑 부품 공급 역시 증가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생산 거점 역시 경쟁력으로 지목된다. 명신산업은 미국 텍사스를 포함한 현지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어 고객사의 생산 확대와 신차 램프업(ramp-up)에 대응력이 높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2026년 고객사 신규 라인업 출시와 북미 생산 확대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며 "로보택시 양산 시작과 해외 법인 이익 기여 확대, 저PBR(주가순자산비율) 할인 축소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매력적인 진입 구간"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