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2026·27 트렌드펄스 세미나를 통해 올해의 디자인 키워드 'CASCADE'와 트렌드 컬러 'Cascade Blue'를 제시하며 고객사와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트렌드펄스 세미나는 KCC 컬러·디자인센터가 축적한 산업별 데이터와 자체 컬러 분석 시스템을 기반으로 사회·문화·산업 전반의 흐름을 분석해 디자인과 소재 방향성을 제안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인테리어, 인더스트리얼, 모빌리티 등 3개 산업 분야로 나눠 보다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KCC가 제안한 디자인 키워드 'CASCADE'는 폭포의 물줄기가 서로를 받아내며 흐름을 안정시키는 모습에서 착안했다. 경기 불확실성과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자극적인 변화나 과도한 혁신보다 '균형'과 '안정감'을 중시하는 최근 소비자 정서를 반영한 것이다. 서로 다른 가치와 속도가 공존하는 시대 속에서 다양한 흐름이 조율되며 형성되는 새로운 안정감과 연결의 감성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이를 상징하는 트렌드 컬러 'Cascade Blue'는 맑고 투명하면서도 중심이 단단한 블루 톤이 특징이다. 차분하면서도 깊이 있는 색감으로 소재와 광택에 따라 기술적이고 이성적인 이미지부터 공간 친화적인 감성적 분위기까지 폭넓게 확장할 수 있다. 건축자재, 산업재,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KCC는 산업별 특성에 맞춘 디자인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과도한 혁신 경쟁을 넘어 '본질적 완성도'와 '안정감'을 중시하는 흐름에 주목했다. 컬러와 소재를 통해 신뢰성과 균형감을 강화하고 변화 속에서도 중심을 유지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인더스트리얼 분야에서는 생산·사용·순환 전 과정을 고려한 책임 있는 설계와 절제된 디자인을 강조했다. 컬러와 소재를 단순한 외관 요소가 아닌 브랜드의 태도와 방향성을 보여주는 전략적 자산으로 제안한 것이 특징이다.
인테리어 분야에서는 획일적인 미니멀리즘을 넘어 개인의 취향과 감성이 반영된 공간 연출 트렌드를 제시했다. 구조적 안정감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컬러를 더하는 디자인 접근이 핵심이다.
KCC는 매년 트렌드펄스 세미나를 통해 제품 개발과 경쟁력 강화를 고민하는 고객사에 디자인과 컬러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 다양한 산업군 관계자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동시에 고객사와의 소통과 협업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다. 실제로 KCC는 매년 200~300개 고객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진행하며 신제품 공동 개발과 디자인 협업 등 실질적인 성과를 축적해 왔다.
KCC는 올해 트렌드펄스 세미나를 중심으로 86개 핵심 고객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신규 고객사 발굴을 통해 거래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단순한 트렌드 공유를 넘어 컬러·디자인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사의 제품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맹희재 KCC 컬러·디자인센터장은 "컬러와 소재는 제품의 완성도와 브랜드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축적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산업별 맞춤형 디자인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