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미국과 이란 협상 소식에 소폭 상승했다. 사진은 2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 /로이터=뉴스1

미국과 이란의 협상 소식에 따른 종전 기대감 속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오르며 거래가 종료됐다.

25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5.43포인트(0.66%) 상승한 4만6429.49에 장을 마쳤다. S&P500은 35.53포인트(0.54%) 오른 6591.90에 거래를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은 167.94포인트(0.77%) 올라 2만1929.83을 나타냈다.


서부텍사스유(WTI) 선물은 1.15% 하락해 91.2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이 이란에 휴전 및 협상안을 제안하며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CNBC는 " 유가 하락과 미국·이란이 휴전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했다"는 해석을 내놨다.

다만 이란은 미국과의 협상을 부인하고 있어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는 지적도 있다. 마이클 제임스 로젠블랫 증권 세일즈 트레이더는 로이터에 "현재 뉴스 흐름에 따라 시장 심리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상승세는 기술주가 주도했다. 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 ARM은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용 칩을 직접 제작하겠다고 밝히자 16.38% 급등한 157.07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에 더해 반도체 제조사들이 CPU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식에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AMD는 7.26%, 인텔은 7.08% 상승 마감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21% 상승한 7967.74를 기록했다.

스페이스X의 IPO(기업공개) 소식에 우주 관련 기업도 강세를 보였다. 로켓랩은 10.31% 급등해 72.88달러에 장을 마쳤다. 에코스타는 7.43% 올랐고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14.68% 상승했다.

다만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점은 변수다. 이란 국영방송은 이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의 제안을 검토한 끝에 거절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반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협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종전을 위한 외교적 노력에 귀를 기울일 의향이 있음을 전했다. 이는 앞서 이란 국영 언론의 종전 제안 거부 보도 이후 나왔다.

진 골드만 세테라 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협상 신호는 이어지고 있지만 전쟁 종료 시점은 불확실하다"며 "당분간 변동성 지속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