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한 제조공장에서 외국인 노동자에게 에어건을 쏴 크게 다치게 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에어건 상해' 사건으로 부상을 입은 태국인 노동자 모습. /사진=JTBC 방송캡처

경찰이 태국인 노동자의 항문에 에어건으로 공기를 주입해 장기가 손상된 사건이 발생한 경기 화성시 소재 도금업체를 압수수색했다.

14일 경기남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8시부터 해당 사건이 발생한 공장 사무실 등에 수사관 20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은 업체와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업체 대표 A씨(60대)다.


A씨는 지난 2월20일 자신의 업체에서 일하던 40대 태국인 노동자의 항문 부위에 에어건을 밀착해 고압 상태의 공기를 분사한 혐의(상해)를 받는다. 이번 사건으로 피해자는 외상성 직장천공 등의 진단을 받고 현재까지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A씨 휴대전화와 공장 내 PC 등을 추가로 확보해 구체적인 범행 정황을 파악할 방침이다. 아울러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에어건 2대를 임의로 제출받아 분석 중이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관련 자료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라며 "사건 경위에 대해 다각도로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