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대 안양시의회가 후반기 의장 선출을 둘러싼 여야 간 극심한 대립으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의장 불신임 추진과 임시회 불참을 비판하며 의회 정상화를 촉구했고, 민주당은 의장 선출 과정의 정당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안양시의회 국민의힘은 28일 성명을 통해 "민주당의 의장 불신임안 처리는 의회 질서를 파괴하는 모순된 행태"라며 정당한 투표로 선출된 의장을 부정하는 민주당의 불참 정치를 중단하고 시의회 정상화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반면 민주당 교섭단체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강탈당한 의장직을 결코 인정할 수 없다"며 현 파행과 혼란의 책임이 국민의힘에 있다고 맞섰다.
안양시의회는 지난 21일 국민의힘 소속 음경택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으나, 유·무효표 논란이 발생하며 민주당이 의장 불신임안을 제출하는 등 갈등이 격화됐다. 전체 20석 중 민주당이 11석, 국민의힘이 9석을 차지하고 있으나, 민주당 내 이탈표 발생으로 소수당 의원이 의장에 선출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후 후속 원구성을 위한 임시회가 소집됐으나 민주당 의원들의 전면 불참으로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하지 못한 채 파행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안양YMCA, 안양여성의전화 등 안양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는 28일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가 정당 간 힘겨루기에만 몰두해 출범 후 한 달 넘게 마비됐다"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의회 정상화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