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부부 남편과 입주 베이비시터의 수상한 관계를 둘러싼 충격적인 실체가 공개됐다.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의 '사건 수첩'에서는 제약회사 연구원으로 일하는 여성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남편과 입주 베이비시터의 관계가 수상하다"며 의뢰했다. A씨는 스카우트 제안으로 대전으로 이직하게 되면서 남편과 주말부부 생활을 시작했다. 이에 2세 아들을 돌봐줄 입주 베이비시터를 고용했다.
베이비시터는 육아와 집안일을 완벽하게 해내며 A씨의 신뢰를 얻었다. 아이의 사진과 일과, 컨디션까지 꼼꼼히 공유하며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A씨는 베이비시터가 엄마인 듯 아이를 대하는 모습과 손님이 된 듯한 자기 모습에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후 시어머니가 아무런 언질 없이 3박4일 일정으로 제주 여행을 떠났고 그사이 남편과 베이비시터가 단둘이 집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의심이 더 커졌다. 동네 주민은 "아빠랑 셋이 항상 같이 다니길래 베이비시터가 엄마인 줄 알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A씨는 "그 둘이 얼마나 가까워 보였으면 그런 오해까지 받겠냐"고 토로했다.
이 과정에서 A씨 남편이 2억원가량의 도박 빚이 생긴 사실이 확인됐다. A씨가 추궁하자 남편은 시인했고 두 사람은 이혼하게 됐다. 베이비시터는 A씨와 함께 대전으로 내려와 함께 지내며 아들을 돌봤다. 문제는 남편이 면접 교섭 시간을 지키지 않으면서 발생했다. A씨는 "전남편이 아이의 면접 교섭 때마다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새로운 여성과 만나고 있는 것 같다"고 탐정단에 재차 의뢰했다.
확인 결과 충격적이게도 A씨 전남편이 만나는 여성은 베이비시터였다. 두 사람은 이미 이혼 전부터 내연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베이비시터는 자신을 '엄마'라고 부르게 하며 A씨 아이를 자기 아들인 것처럼 SNS에 노출했다. 또 협찬과 판매에 이용해 돈을 벌고 있었다. 전남편 역시 도박 빚을 대신 갚아주겠다는 말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심지어 베이비시터는 A씨에게서 아들의 양육권을 얻어내기 위해 오래전부터 변호사와 소통하며 증거를 모으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베이비시터는 "아들 이용한 거 아니다. 부러워서 그랬다. 엄마 해보고 싶었다. A씨도 사실 알지 않나. 아들과 더 오랜 시간 함께한 건 저다. 누굴 엄마라고 생각하겠냐. 그냥 양보해달라"고 되레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과거 두 차례 유산을 겪은 뒤 아이에 대한 집착이 심해진 그는 끝까지 "아이는 이제 내 아들"이라며 울분을 토했다. 이를 지켜본 패널 데프콘은 "최고로 무서운 공포영화 같은 사건"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A씨는 사건 후 베이비시터를 해고함과 동시에 상간 소송과 아동학대 고소를 진행했다. 그러나 얼마 뒤 전남편과 베이비시터가 A씨의 귀책 사유를 주장하며 가정법원에 양육권 변경 심판을 신청했고 A씨는 두 사람과 양육권 다툼을 하게 됐다. 그 싸움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