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에서 개학 이후 아동·청소년을 중심으로 수두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학교와 가정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0일 광주시가 발표한 '2026년 수두 발생 현황'에 따르면 올들어 3월21일까지 지역 내 수두 환자는 24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3명보다 약 1.5배 증가한 수치다.
특히 최근 들어 증가세가 더욱 뚜렷하다. 10주차에는 11명, 11주차에는 19명, 12주차에는 32명의 환자가 발생해 매주 증가 폭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2주차 환자 수가 7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약 4.5배 수준으로 급증한 셈이다.
학생들이 밀집해 생활하는 학교와 학원 등을 중심으로 추가 확산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수두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제2급 법정감염병으로 감염자의 기침이나 재채기 같은 호흡기 분비물, 수포와의 접촉을 통해 쉽게 퍼진다. 주요 증상은 발열과 전신에 나타나는 수포성 발진이며 모든 수포에 딱지가 생기기 전까지 전염력이 유지된다.
이에 따라 감염이 확인되면 전염 기간 동안 등교나 등원을 중단하고 가정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발열이나 발진 발생 시 즉시 진료받기 등 기본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수두 예방접종은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에 포함돼 생후 12~15개월 영유아는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강윤선 시 공공보건의료과장은 "학부모들에게 자녀의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해 미접종 시 신속히 접종을 완료하고 감염이 의심될 경우 신속한 진료와 함께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등교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