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감선거에 나선 보수 진영 임태희 경기교육감 후보와 민주진보 진영 안민석 경기교육감 단일후보가 교사 쉴 권리 보장·민주시민교육과 복원 공약을 내세우며 교육 표심을 작극 공략하고 나섰다. 유세 중인 임태희 후보와 지난 27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시민교육 관련 공약을 설명하고 있는 안민석 후보.(왼쪽부터) /사진제공=각 후보 캠프

경기교육감선거에 나선 보수 진영 임태희 경기교육감 후보와 민주진보 진영 안민석 경기교육감 단일후보가 교사 쉴 권리 보장·민주시민교육과 복원 공약을 내세우며 교육 표심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태희 후보는 지난 27일 사립유치원을 비롯한 영유아 교육 현장 교사들의 처우 개선과 건강권 보장을 골자로 한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임 후보는 특히 지난 2월 독감 확진에도 출근하다 패혈성 쇼크로 사망한 부천의 한 20대 사립유치원 교사 사건을 언급하며 "교육감으로서 뼈저린 책임감과 비통함을 느낀다"고 고개를 숙였다.


임 후보는 교사들이 아파도 쉬지 못하는 구조적 원인으로 '대체 인력 부족'을 지목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대체 인력 풀(Pool)'을 대폭 확대하고, '상시 대체교사 제도'를 정착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점심시간을 근로시간으로 인정하는 등 영유아 교사의 업무 특수성을 반영한 실질적 휴게시간 보장 방안과 함께 기관장 책임 강화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반면 안민석 후보는 같은 날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 교육 정상화와 민주시민교육 체계의 전면 복원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안 후보는 최근 불거진 5·18 민주화운동 상업 마케팅 논란과 노무현 전 대통령 조롱 의혹 등을 거론하며 "민주주의 역사를 왜곡하고 희생을 조롱하는 행위는 공동체의 기억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안 후보는 현 교육청 체제에서 '민주시민교육과'가 '미래인성교육과'로 명칭이 바뀐 것을 두고 "경기 교육에서 민주시민교육의 중심축을 무너뜨린 행정"이라며 전담 조직의 원상 복구를 예고했다. 또한 5·18, 6월 항쟁, 세월호 참사 등을 아우르는 '살아있는 역사 교육'을 강조하며, 나눔의 집을 인권과 평화를 배우는 역사문화체험의 장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