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2일 경기도지사 후보들이 1188만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해 도 전역을 누비는 마지막 대장정에 돌입했다. 각 후보는 상징적 장소에서 피날레 유세를 펼치며 세 결집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는 이날 거리 유세 앞서 소상공인 경쟁력을 높이고, 벤처·창업 생태계를 키워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기 위한 공약을 발표하며 바닥 민심을 공략했다. 추 후보는 "소상공인은 경기도 민생경제의 가장 단단한 뿌리이고, 벤처와 창업은 지역경제의 미래를 여는 성장동력"이라고 밝혔다.
정책 발표에 이어 추 후보는 오전 의정부 행복로 태조 이성계상 앞 일원에서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로고송과 율동, 구호 없이 조용한 거리 유세를 시작했다.
오후에는 성남 은행시장 사거리, 광주 참조은병원앞, 이천 관공전통시장앞, 용인 신갈오거리 등 동남 지역을 돌며 집중 유세를 벌인다. 마지막 유세를 민주당의 전통적인 승리 명소인 수원시 나혜석거리에서 열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는 이날 새벽 1시 부천시 신중동역 시계탑골목에서 밤샘 도보 유세를 시작했다. 이어 광명 철산상업지구, 안양 인덕원역 택시정류장, 용인 함바집 등 경기 남동 지역을 차례로 방문하며 표밭을 다진다. 오후 6시에는 화성 병점중심사가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양 후보는 이날 새벽 양평 두물머리와 양수역에서 시민들과 소통하고, 가평군청 앞으로 이동 출근하는 도민들에게 아침 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 자리서 "교통, 의료 등 모든 분야에서 인프라가 열악한 경기 북부도 이젠 제대로 된 성장과 발전을 이뤄야 한다"며 북부 지역 표밭을 공략했다.
양 후보는 이날 K반도체 벨트의 핵심 배후도시 화성 동탄신도시 북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치며 2주간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이 지역은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소부장 기업들 생산 거점 등이 밀집한 첨단산업 중심지로 삼성전자 임원을 지낸 양 후보와 연관성이 큰 의미 있는 도시다.
31시간 동안 31개 시군을 모두 찾아가는 유세를 펼치고 있는 양 후보는 "선거운동이 허용되는 자정까지 단 1초도 멈추지 않고 도내 31개 시군을 다니며 민심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조응천 후보는 이날 성남 판교에서 첫 유세를 시작했다. 이어 용인 죽전중앙공원을 비롯해 이천 관고전통시장 등을 방문해 지역 표심을 공략했다. 마지막 일정은 조 후보의 정치적 고장인 남양주시 화도농협 송라지점 앞에서 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조 후보는 "특정 유불리나 전략적 득실을 따져 지역을 골라 다니지 않고 소홀함 없이 모든 도민을 만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경기지역 유권자는 지난 선거보다 38만 명 늘어난 1187만899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의 30.2%를 차지하는 60대 이상 '실버 보터'의 표심이 당락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