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등을 꺾고 당선됐다.
4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30분 기준 평택을 개표율은 98.25%로 유 후보 34.64%(3만2814표),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28.87%(2만7350표),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27.38%(2만5940표),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 6.11%(5792표), 김재연 진보당 후보 2.97%(2819표) 순으로 집계됐다. 유 후보와 김 후보 간 표 차이는 5464표다.
유 후보는 후보 5명 가운데 유일한 평택 출신으로 평택을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는 2014년 7월 상반기 재보궐선거에서 평택을에 처음 입성한 뒤 2016년 20대 총선, 2020년 21대 총선까지 내리 당선됐다. 2024년 22대 총선에서는 선거구 조정으로 신설된 평택병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유 후보는 그동안 '평택 토박이론'을 내세워 막판 표심을 공략한 바 있다. 그는 최근 팽성시장 유세 당시 동행미디어 시대와 만나 "저를 제외한 모든 후보는 정치를 위해 평택을 선택한 분들"이라며 "저는 평택을 위해 정치를 선택했다"고 했다.
유 후보는 이날 당선 소감으로 "저를 다시 한번 이 자리에 있게끔 허락해주신 평택시민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며 "저와 경쟁한 김용남 후보, 조국 후보, 김재연 후보, 황교안 후보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나라가 매우 어렵다"며 "시민께서 제게 이 어려운 시기에 중차대한 임무를 허락하신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제게 주어진 소임을 무겁게 받아들이면서 한발짝 한발짝 시민께서 주신 명령을 따라 걸어가겠다"고 했다.
평택을은 이병진 민주당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가 확정되면서 재선거가 치러진 지역이다. 직전 의석을 민주당이 잃은 자리인 만큼 정치권에선 정권 심판론이 일부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여기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선거 초반부터 신경전을 벌이며 여권 표심이 갈린 데 반해 보수 표심은 유 후보로 모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