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박나래를 사대로 허위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거액의 금전을 요구한 전 매니저가 경찰에 구속됐다.
21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오전 공갈미수 및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는 전 매니저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박나래가 회사 자금을 전 남자친구에게 사용했다는 내용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이를 막는 대가로 2024년 회사 매출의 10%를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함께 회삿돈 3000만 원가량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A씨와 같은 혐의를 받는 또 다른 전 매니저 1명은 불구속 송치된 것으로 전해진다.
박나래 소속사 앤파크 측 관계자는 "전 매니저들이 허위 사실을 이용해 거액의 돈을 요구하고 고발을 한 것과 관련해 상황을 파악하던 중 이들 중 한 사람이 개인 법인을 설립해 해당 개인 법인으로 돈이 빠져나간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에 대한 갑질 및 불법의료시술 의혹에 휩싸여있다. 전 매니저들은 재직 당시 직장 내 괴롭힘을 비롯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 갑질에 따른 피해를 입었다며 지난해 12월 박나래를 명예훼손·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
박나래는 매니저와 관련한 사건으로 2차례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 2월 경찰 조사를 마친 뒤에는 "성실하게 임했고 사실대로 답변했다"면서도 매니저 측이 제기한 갑질 의혹과 술잔 투척 등의 정황에 대해서는 "수사를 통해 밝혀질 부분"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7시간에 걸친 2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에도 박나래는 "질문에 성실하게 답변했다. 조사를 통해서 밝혀질 것 같다. 심려 끼쳐서 죄송하다"고 말했을 뿐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면서 자리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