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이르면 이번주 내로 대화 재개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달 6일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의 모습. /사진=뉴스1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사 이래 첫 파업 사태를 겪고 있는 가운데 노사간 교섭 일정 조율에 이어 노조 차원의 조합원 의견 수렴 작업에 나선다. 한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노사 갈등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 노조는 다음주 중 파업 사태와 관련한 임시총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내부 규약을 정비하고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박재성 삼성바이오 상생노조위원장은 "다음주 총회에서 현 상황에 대해 조합원들이 어떤 생각들을 가졌는지 자유롭게 들어볼 예정"이라며 "의견 수렴을 거쳐 (추가 투쟁 여부 등을)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최근 파업 관련 현수막과 깃발 등도 모두 철거한 상태다. 지난달 28일 노사정 대화가 종료된 후 실질적인 타협점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한발 물러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 노사는 교섭 방식과 일정도 조율 중이며 이번주 중 확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삼성바이오 노사는 임금 인상과 성과급 배분 , 인사 제도 개편 등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노조는 1인당 3000만 원 격려금 지급과 평균 14% 임금 인상, 영업이익 20% 성과급 배분을 비롯해 인수합병(M&A) 시 노조 사전 동의권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6.2% 임금 인상안을 고수하며, 인사 관련 요구는 경영권 침해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 중이다.

지난 4월 말 부분 파업, 지난달 초 전면 파업을 단행한 노조는 지난달 6일부터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준법투쟁으로 전환해 사측을 압박 중이다. 현재 생산 일정 일부가 지연되는 등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