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민 감독 폭행 사망 사건의 피의자 2명에 대한 첫 공판이 오는 18일 의정부지방법원 남양주지원에서 열린다.
9일 법원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부(부장판사)는 18일 오후 2시에 살인과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32)와 B씨(32)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한다.
이들은 지난해 10월20일 오전 1시쯤 경기 구리시 수택동 한 식당에서 자폐성향을 가진 아들 C씨(21)와 함께 돈가스를 먹으러 온 김 감독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김 감독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폭행으로 머리에 큰 충격을 받은 김 감독은 외상성 지주막하출혈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뒤 보름여 만인 같은 해 11월7일 뇌사 판정을 받고 사망했다.
잇단 구속영장 기각 이후 부실수사 논란이 일자 검찰은 사건을 전면 재수사해 A씨와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으며,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이들은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검찰은 폭행 당시 이들이 가한 타격의 강도와 부위 등으로 볼 때, 김 감독이 사망할 수 있다는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예견했음에도 폭행을 지속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피고인 A씨는 검찰 조사에서 "김 감독을 주먹으로 3~4회 때린 사실만 있을 뿐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며 살인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공범인 B씨 역시 "A씨와 김 감독을 분리하기 위해 중간에서 잡아끌었을 뿐 폭행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