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이탈리아 대표 경제단체들과 손잡고 양국 중소기업 및 협동조합 간 협력 확대에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그랜드 호텔 플라자에서 '한-이탈리아 중소기업·협동조합 MOU 및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탈리아 중소기업 대표 경제단체인 CONFAPI, 협동조합 연합체 LEGACOOP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이 강조해 온 중소기업·협동조합 간 협력 확대 기조를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기중앙회는 이번 이탈리아 방문 기간 'K-브랜드 글로우위크'를 추진하는 한편, 양국 민간 경제단체 간 교류 행사를 열어 협력 기반 확대에 나섰다.
협약식에는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과 오기웅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조주현 중소벤처기업연구원장,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 및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탈리아 측에서는 기업·메이드인 이탈리아부(MIMIT) 관계자를 비롯해 프란체스코 나폴리 CONFAPI 부회장, 마우로 이엔고 LEGACOOP 라치오 지역회장 등 양국 관계자 30여 명이 함께했다.
CONFAPI는 1947년 설립된 이탈리아 중소기업 대표 경제단체로 약 11만6000개 제조업 중심 중소기업을 대표하고 있다.
LEGACOOP은 1886년 설립된 전국 협동조합 연합체로 1만 개 이상의 협동조합과 700만 명 이상의 조합원을 보유한 이탈리아 대표 협동조합 조직이다.
이날 체결된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비즈니스 매칭 지원 ▲협동조합 정책 및 정보 교류 ▲시장 정보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열린 세미나에서는 양국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의 성장 모델 및 지원 체계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안드레아 코리 LEGACOOP 이코노미스트는 '이탈리아 협동조합의 발전과 컨소시엄 운영 모델'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루이지 사바디니 CONFAPI 기계연합회장은 '이탈리아 중소기업의 국제화 전략과 지원체계'를 소개했다.
한국 측에서는 조주현 중소벤처기업연구원장이 '한국과 이탈리아, 협력으로 만드는 중소기업 혁신 생태계'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중기중앙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이 이탈리아 현지 네트워크와 연결되는 계기를 마련하고, 유럽 시장 진출과 민간 경제협력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기웅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이탈리아는 협동조합과 업종별·지역별 네트워크를 통해 개별 중소기업의 한계를 극복해 온 협동조합 강국"이라며 "이번 교류를 계기로 이탈리아의 중소기업·협동조합 성장 사례를 참고해 국내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역할 강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