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틴TV의 '김PD의 너만산이냐 나도산이다'에서 초여름 산행지가 공개된다. 사진은 홍천 백암산 가령폭포 전경. /사진=마운틴TV 제공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숲길과 폭포, 계곡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초여름 산행지가 주목받고 있다. 알려진 관광지보다 한적하게 걸을 수 있으면서도, 산속 물길이 주는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산행지는 여름을 앞둔 이 시기에 더욱 매력적이다.

강원 홍천 백암산은 해발 약 1099m의 산으로, 산세 깊은 숲길과 폭포를 함께 품은 산행지다. 백암산 산행길에서 만나는 가령폭포는 홍천 9경 중 제5경으로 꼽히는 명소다. 숲을 지나 마주하는 폭포의 물줄기는 초여름 산행의 더위를 식혀주며, 산 아래로 펼쳐지는 홍천의 산줄기와 물길은 백암산이 가진 자연의 깊이를 보여준다.
금산 성치산은 촉포 산행지로 유명한 곳이다. 금산 성치산 부자치골 12폭포 중 한 구간. /사진=마운틴TV 제공

백암산은 이름에 얽힌 이야기도 흥미롭다. 예전에는 뱀이 많아 '뱀산', '배암산'으로 불리다가 백암산이 됐다는 설이 전해진다. 실제 여름철 산행에서는 뱀이나 벌, 진드기 등 야생 생물을 마주할 수 있어 지정된 등산로 이용과 안전한 보행이 필요하다.


충남 금산 성치산은 해발 약 671m의 산으로, 무자치골 12폭포로 알려진 여름 산행지다. 산 이름보다 폭포 산행지로 더 익숙한 곳으로, 숲과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물줄기를 차례로 만나는 재미가 있다. 제1폭포부터 제12폭포까지 이어지는 폭포길은 걷는 내내 다른 풍경을 보여주며, 한적한 계곡 산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된다.
성치산 무자치골 12폭포는 제1폭포부터 제12폭포까지 이어지며, 물길을 따라 걷는 여름 산행지로 알려져 있다. /사진=마운틴TV 제공

특히 성치산 물길은 무자치골 12폭포를 지나 봉황천을 만나고, 다시 금강으로 흘러간다. 산속 작은 폭포에서 시작된 물길이 하천과 큰 강으로 이어지는 흐름은 성치산 산행을 단순한 계곡길이 아닌 '물길을 따라 걷는 산행'으로 느끼게 한다.

다만 여름철 계곡과 폭포 주변은 바위가 미끄럽고, 장마철에는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산행 전 기상 상황을 확인하고, 폭포나 계곡 주변에서는 무리하게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 같은 초여름 산행지의 매력은 마운틴TV 산행 프로그램을 통해 느껴볼 수 있다. 마운틴TV '김PD의 너만산이냐 나도산이다'에서는 홍천 백암산과 금산 성치산의 산길과 폭포가 공개된다. 백암산 편은 오는 13일 토요일, 성치산 편은 오는 20일 토요일 오전 9시30분 마운틴TV에서 방송된다. '딱이다! 산악회'에서는 충북 옥천 어깨산 산행을 담아 오는 14일 일요일 오후 6시30분 방송된다.
성치산의 물길은 봉황천을 만나 금강으로 이어진다. /사진=마운틴TV 제공

마운틴TV 관계자는 "초여름 산행의 매력은 뜨거운 계절이 오기 전, 숲길과 계곡, 폭포가 전하는 청량함을 가장 먼저 만나는 데 있다"며 "이번 방송에서는 홍천 백암산과 금산 성치산처럼 물길을 따라 걸으며 자연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산행지를 소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름난 관광지 못지않은 매력을 지녔지만 아직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산행지를 안방에서 먼저 만나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방송을 계기로 시청자들이 새로운 산행지를 발견하고, 안전하게 자연을 즐기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본방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