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시스BBQ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경기 응원 수요에 맞춰 주요 매장의 영업 시간을 앞당겼다. 북중미 월드컵 예선 경기가 국내 기준 오전 시간대에 열리면서 외식업계도 이른 시간대 수요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BBQ는 12일 열린 대한민국과 체코의 월드컵 경기 일정에 맞춰 BBQ앱 운영 시간을 기존 오전 11시에서 오전 8시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19일 멕시코전과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전 경기일에도 같은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주문 수요는 경기가 있는 이날 오전부터 주문 수요가 이어졌다. BBQ에 따르면 패밀리타운점에는 오전 10시 이전부터 주문이 접수됐다. 전국 가맹·직영점 가운데 절반 이상이 평소보다 이른 오전 10시 이전에 POS(판매시점관리시스템)를 열고 영업에 나섰다.
주요 상권 매장에는 단체 응원 고객도 몰렸다. 서울 을지로입구점은 100명 규모의 단체 예약이 접수됐고 동탄역점에는 응원 도구를 준비한 고객들이 경기 시작 전부터 방문했다. 여의도역점과 강남점 역시 오전 시간대부터 매장 이용객이 유입되며 응원 수요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를 월드컵 경기 시간 변화에 따른 소비 패턴 변화의 한 단면으로 보고 있다. 과거 월드컵이 주로 저녁이나 심야 시간대에 열리며 '치맥 야식' 수요를 키웠다면 이번에는 오전 경기 일정에 맞춰 외식업체들이 영업 시간을 조정하며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BBQ가 체코전에 이어 남은 국가대표팀 경기 일정에도 조기 운영을 결정한 것 역시 이러한 수요를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월드컵과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특정 시간대 소비를 집중시키면서 외식업체들도 이에 맞춘 운영 전략을 내놓고 있다는 분석이다.
BBQ는 월드컵 응원 수요에 맞춘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이달 25일까지 BBQ앱을 통해 할인 행사와 경품 이벤트를 운영하며 고객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매주 금요일에는 '블랙프라이드 데이'를 통해 주요 메뉴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치킨 주문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 메뉴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가대표팀 경기와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는 외식업계 매출을 끌어올리는 대표적인 요인 중 하나"라며 "이번처럼 경기 시간이 오전에 배치될 경우 기존 수요가 적었던 시간대에도 소비가 발생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향후 국가대표팀 경기 일정에 따라 응원 수요가 이어질 경우 외식업체들의 조기 영업이과 관련 마케팅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