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예전보다 치안은 더 나은 것 같아요."
올해 초 캄보디아로 출장을 다녀온 30대 직장인 A씨는 캄보디아 치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에도 캄보디아 출장을 다녀온 A씨는 로맨스 스캠 범죄 문제 이후 치안이 한층 강화됐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거리에 풍기던 험악한 분위기, 로맨스 스캠 범죄 문제 이후로 사라져
A씨는 캄보디아 치안에 대해 "지난해만 해도 캄보디아 프놈펜 거리에 문신한 남자 여럿이 담배를 피우거나 수상한 사람들이 길거리를 점령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올해 초에 캄보디아 출장 갔는데 그런 사람들이 싹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로맨스 스캠 범죄가 문제인 건 맞지만 오히려 캄보디아 치안은 예전보다 지금이 더 나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A씨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은 적지 않다. 캄보디아에 거주 중인 정현식씨도 최근 캄보디아 치안 문제에 대해 "한국에서 생각하는 것만큼 불안하진 않다"며 "캄보디아 치안은 이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별다른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길거리에 문신한 사람들이나 담배를 물고 봉고차를 타고 다니던 사람들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최근 캄보디아 내 한국인 관광객 상황에 대해선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며 "특히 캄보디아 관광지인 시엠립은 한국인 관광객이 90%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캄보디아 치안과 안전은 문제없다고 생각한다"며 "스캠 범죄에 참여한 사람들이 본국으로 소환된 후 캄보디아 경기는 위축됐다"며 "관광업 타격이 크고 관광과 연관된 식당, 호텔 등에도 사람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캄보디아, 관광지는 안전하다지만…여전히 불안
최근 캄보디아를 방문했거나 현재 거주 중인 사람들은 수도 프놈펜과 관광지의 경우 로맨스 스캠 범죄와 거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로맨스 스캠 범죄 문제와 관광지는 연결고리가 없지만 캄보디아 관련 범죄 뉴스는 여전히 치안에 대한 불안으로 남아있다.
국제 인권단체인 국제엠네스티가 지난 5월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캄보디아 전역에서 운영 중인 범죄 단지는 86곳이다. 1년 전 53곳이었던데 반해 33곳(62%) 증가했다.
엠네스티는 "캄보디아 단속은 핵심적인 영역에서 실패했다"며 "전국적으로 알려진 몇몇 범죄 단지들을 수사하고 문을 닫게 하는 데 실패했고 탈출한 피해자 보호·지원에도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단속 기간 동안 수천명이 범죄 단지에서 탈출한 것으로 보이지만 다수가 피해자가 아닌 불법 이민 범죄자로 취급됐다고 전했다.
관광지와 로맨스 스캠 범죄, 피싱 범죄 단지가 서로 연관점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여전히 캄보디아는 온라인 피싱 범죄 해결을 진행 중이다. 이같은 불안 요소는 한국인 관광객에게 있어 여전히 불안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