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진행한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여론조사 추이. /그래픽=신재민 편집위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7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47%로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지난 6월 2주차 국민의힘에 역전당했던 더불어민주당은 4주 만에 다시 지지율 선두를 되찾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7월 1주차 집계 결과, 이 대통령 취임 57주차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47.0%, 부정 평가는 49.2%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긍정 평가는 0.5%포인트(P) 오르고 부정 평가는 0.3%P 내렸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 ±2.0%P) 내인 2.2%P다. '잘 모름'은 2.2%였다.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선 것은 지난 6월 3주차 이후 3주 연속이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반등한 것과 관련해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인 서남·충청·영남권 대규모 지역 투자 발표가 지지율 반등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했으나, 주가 급락·고환율 등 체감 경기 악재가 이어지면서 상승 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긍정 평가가 3.5%P 오른 46.7%를 기록해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서울은 3.1%P 오른 43.2%, 광주·전남·전북은 1.7%P 오른 74.8%를 기록했다. 반면 인천·경기는 2.4%P 내린 44.0%였다. 연령별로는 30대(4.3%P), 60대(2.6%P), 70대 이상(1.8%P)에서 상승한 반면 20대(4.2%P)와 40대(1.1%P)에서는 하락했다.


지난 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주 만에 국민의힘을 앞섰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2.0%P 오른 43.0%, 국민의힘은 1.7%P 내린 40.3%를 기록했다. 이어 개혁신당 3.0%, 조국혁신당 1.9%, 진보당 1.6%, 기타 정당 3.7%, 무당층 6.5% 순이었다.

지난 6월 2주차에는 국민의힘이 44.3%, 민주당이 38.0%를 기록하며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을 앞섰다. 그러나 민주당은 3주 연속 상승하고 국민의힘은 같은 기간 하락하면서 민주당이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선 것은 6월 1주차(민주당 41.8%·국민의힘 41.1%) 이후 4주 만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한 것과 관련해 "호남권을 비롯한 대규모 지역 투자와 산업 육성 정책이 구체적인 성과 기대감으로 이어지며 중도층 표심을 흡수한 것이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원 구성 대치와 지도부 내홍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정부의 호남권 대규모 투자 발표에 대한 강경 대응이 오히려 대구·경북과 보수층의 이탈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와 정당 지지도 조사는 모두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4.0%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2.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