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일(현지시간)부터 4일까지 캐나다 서부 해상에서 진행된 한국-캐나다 해군 연합협력훈련에서 한국 해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SS-Ⅲ, 3000톤급)과 호위함 대전함(FFG, 3100톤급), 캐나다 해군 잠수함 코너브룩함(SS, 2200톤급)과 호위함 오타와함(FFH, 4000톤급)이 전술기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도산안창호함, 대전함. /사진=해군 제공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의 우선협상대상자가 이르면 6일(현지시각)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에는 한화오션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가 최종 후보로 경쟁하고 있으며 HD현대중공업이 지원하고 있다.

캐나다 일간지 글로브앤드메일은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6일 차세대 잠수함 사업과 관련한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캐나다 총리실이 공개한 일정에 따르면 카니 총리는 현지시각 6일 오후 5시10분(한국시각 7일 오전 5시10분)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의 캐나다군 기지에서 국가 안보 강화 방안을 발표한 뒤 오후 5시50분(한국시각 7일 오전 5시50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튀르키예로 출국한다.

이번 발표는 계약 체결이 아닌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절차다. 선정 이후 가격과 기술 이전, 산업협력 등 세부 계약 조건에 대한 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CPSP는 영국에서 1998년 도입한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최대 12척의 차세대 잠수함으로 교체하는 캐나다 해군 현대화 사업이다. 잠수함 건조와 향후 수십 년간의 유지·보수(MRO)를 포함한 전체 사업 규모는 약 60조원으로 추정된다.


입찰에는 한화오션이 도산안창호급(KSS-Ⅲ) 기반 잠수함을, TKMS가 212CD 기반 잠수함을 각각 제안하며 막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캐나다 정부가 잠수함의 성능뿐 아니라 장기 운용 능력과 현지 산업 파급효과를 중점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캐나다 국방투자청(DIA)은 유지·보수와 군수지원 부문에 전체 평가의 50%를 배정했으며, 잠수함 플랫폼은 20%, 재무와 전략·경제 협력은 각각 15%씩 반영하는 평가 기준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캐나다 기업과의 협력 확대와 현지 MRO 체계 구축 방안을 경쟁적으로 제안해왔다.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되면 한화오션의 북미 잠수함 시장 첫 진출 여부와 함께 캐나다 해군의 차세대 전력 확보 계획도 본격적인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