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한화오션의 캐나다 잠수함 수주를 기대했다. 사진은 지난 2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한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조달 특임장관(왼쪽 다섯번째) 일행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왼쪽 네 번째). /사진제공=한화오션

NH투자증권이 한화오션에 대해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통한 글로벌 레퍼런스 확대를 기대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목표 주가는 17만5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22일 한화오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27% 하락한 11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3일 NH증권은 한화오션이 참가 중인 캐나다 잠수함 사업의 수주 결과 예측은 어렵다고 봤다. 대형 무기 도입 사업 특성상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현재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 단계다.


정연승 NH증권 연구원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실제 스펙과 납기를 넘어 국가 간 경쟁 성격이 강해 정치적 변수까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이 때문에 현시점에서 합리적인 수주 결과 예측에는 한계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캐나다 잠수함 사업의 의미는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수주해도 실제 건조 매출 반영 시점은 2029년 말 이후가 될 것"이라면서도 "단기 실적 기여보다는 나토 시장 진입과 글로벌 잠수함 수출 레퍼런스 확보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봤다.

수출 실적을 바탕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수주 성공 시 글로벌 잠수함 수출 1위 기업인 TKMS를 제치고 나토 시장에 진출한다는 상징성이 있다"며 "향후 사우디아라비아나 그리스 등 후속 잠수함 수출 경쟁에서 유력한 후보로 부각될 가능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초대형 부유식 원유 생산 하역설비(FPSO)도 기대 요소다. 한화오션은 프랑스 토탈에너지스(Total Energies)가 나미비아에서 추진하는 해상 유전 개발 프로젝트를 두고 네덜란드 SBM 오프쇼어(SBM Offshore)와 경쟁 중이다.

2030년 생산 개시를 목표로 하며 수주 시 2027년 하반기부터 건조 매출이 반영될 전망이다. 경쟁사인 SBM 오프쇼어는 글로벌 정상급 해양 설비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중국 조선소와 손을 잡고 사업에 참여 중이다.

정연승 연구원은 "현재 한화오션의 에너지 플랜트 사업부는 일감 부족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라며 "한화오션이 수주에 성공할 경우 최근 확대되는 글로벌 해양 자원 개발 시장에서 존재감을 강화할 수 있고 추가 수주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