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유럽 정상들과 만난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튀르키예 앙카라로 떠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앙카라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나토 정상들과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7~8일에 진행되는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과 각각 회담한 다음 미국으로 복귀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나토와 유럽 동맹국들이 미국 안보 지원에 의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유럽 국가들을 향해 국방비 지출 확대를 압박했으며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도 같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회원국, 캐나다는 미국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국방비를 증액했다. 유럽 회원국과 캐나다는 지난해 국방비를 총 1390억달러(약 212조원) 추가 증액했으며 정상회의에서는 수십억 달러 규모 무기 구매 계약과 투자 계획도 공개할 방침이다.
유럽 국가들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유럽 방위책임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는 미국이 유럽 안보 부담을 줄이려는 트럼프 행정부 방향과도 일부 일치한다. 하지만 프랑스와 독일 등은 미군 감축이 이뤄질 경우 사전에 충분한 조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토 한 고위 외교관은 "전체적으로는 성공적인 정상회의를 기대하지만 상황이 언제든 예상과 다르게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며 "문제가 발생한다면 결국 마르크 뤼터 사무총장이 다시 중재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