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시멘트 주가 내림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본업인 시멘트 경쟁력이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사진은 서울 성수동 삼표시멘트 개발 부지. /사진=뉴스1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삼표시멘트 주가가 본업인 시멘트 출하량 회복이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표시멘트는 이날 오후 2시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64% 하락한 773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날 1월말 서울시의 성수동 옛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 사업 발표 이후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같은달 6일 장중 2만3500원을 돌파하며 급등했지만 5개월 만에 7000원선까지 내려앉았다.


삼표시멘트 주가는 최근 건설경기 회복 기대감에 반등한 다른 시멘트주와 달리 상대적으로 약세다. 올해 초 성수동 개발 사업 기대감으로 급등한 뒤 조정 압력이 커지면서 업황 회복 신호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건설경기 선행지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건설공사계약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은 74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도 올해 국내 건설 수주가 전년보다 8.9%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초 미국과 이란의 전쟁 여파로 크게 상승했던 유연탄 가격과 운송비도 점차 내림세를 타고 있어 부담도 일부 완화됐다.

증권가는 성수동 개발 기대감은 여전한 상황이라 본업 경쟁력이 뒷받침할 경우 주가 반등 여지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멘트주 반등의 가장 큰 요인은 출하량 회복"이라며 "메가 프로젝트와 복합개발 사업은 주가 트리거가 될 수 있지만 상승세가 이어지려면 실제 착공 물량과 시멘트 판매량이 증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삼표그룹은 성수동 옛 레미콘 공장 부지에 최고 79층 규모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서울숲과 한강을 접한 입지에 5성급 호텔, 브랜드 레지던스, 프라임 오피스, 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