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한화오션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내린 13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사진은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진=뉴스1

대신증권이 한화오션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15.2% 내린 13만9000원을 설정했다.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CPSP) 수주 실패는 아쉽지만 지난 2분기(4~6월)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만 되는 등 앞으로 더 나은 기회가 기대된다는 의견을 더했다.

9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한화오션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8% 늘어난 4조9352억원, 영업이익은 41.6% 뛴 5265억원(영업이익률 10.7%) 달성이 전망된다.


이지니 대신증권 연구원은 "해양 부문의 FPSO(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 시점 변경으로 약 1조5000억원의 매출이 2분기에 인식될 예정"이라며 "기존 수주 규모는 1조원 수준이었지만 C/O(주문계약 변경)와 환율 상승으로 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정원가 초과분 등 손실은 각 분기 비용으로 이미 인식해 2분기 적자 축소에 이어 3분기부터 C/O 관련 이익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 실패는 아쉽지만 더 나은 기회가 기대된다고 낙관했다.


그는 "캐나다 CPSP 수주 실패로 유럽향 특수선 신규 수주에 대한 입장을 보수적으로 변경한다"며 "다만 유럽을 제외한 이집트, 콜럼비아,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국가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현 주가는 다소 과한 디스카운트"라고 판단했다.

이어 "미국 필리조선소, 호주 오스탈 조선소 등을 통해 미국향 군수 지원함 수주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캐나다 이벤트로 인한 성정 동력 훼손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8일 코스피에서 전 거래일 보다 7800원(-8.69%) 내린 8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해 이틀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