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왼쪽)가 9일 안양시 석수동 반지하 밀집지역을 찾아 최대호 안양시장(왼쪽서 2번째)과 담당 공무원,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전국에 장맛비가 쏟아지는 9일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반지하주택 밀집지역과 연현배수펌프장을 방문해 여름철 호우 대비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끝까지 긴장을 놓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현장 방문은 지하공간 침수감지시설 작동 상태 확인, 침수 발생 시 신속한 상황 전파와 현장 확인, 주민 사전대피로 이어지는 인명피해 예방 골든타임 확보 체계 등을 점검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 지역은 2022년 집중호우 당시 492세대가 침수 피해를 본 대표적인 침수 취약지역이다.


현장에서 침수감지 알람장치 시연을 지켜본 추미애 지사는 "도정의 기본은 도민의 생명을 지켜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양시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석수동 일원 등 18개소에 반지하주택 침수감지알람장치를 설치했다.

이 장치는 침수가 감지되면 도와 시군 상황실, 담당 공무원에게 문자를 발송해 신속한 대피명령 등 후속 조치를 돕는다. 개별 세대의 동의 절차가 까다로운 점을 감안해 공공거점 중심으로 장치를 설치해 모니터링하고 있다.

공공거점 알람장치 운영 상황을 확인한 추 지사는 "좋은 아이디어를 실제 현장에 아주 잘 적용했다"며 "도민 한 분 한 분의 안전을 위해 이 시스템이 현장에서 잘 작동될 수 있도록 정책 효율성을 더 높여달라"고 말했다.


이어 "저지대 침수지역 문제는 의정 생활을 할 때도 가장 먼저 예산을 투입하게 할 만큼 신경을 많이 썼다"며 "안양과 같은 저지대 지역 주민들이 안전하게 계실 수 있도록 더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추 지사는 이어 분당 440㎥의 처리용량을 갖춘 연현배수펌프장을 찾아 시설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했다. 점검을 마친 추 지사는 "관계 공무원들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현장을 보니 마음이 놓인다"며 "야간에도 취약지역 주민들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끝까지 긴장을 놓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동행한 최대호 안양시장은 "재난을 막는 핵심은 현장을 철저히 살피고 대비 태세를 굳건히 하는 것"이라며 "경기도와의 합동 점검을 비롯해 유관 기관과의 상시 공조 체계를 강화해 어떤 폭우 속에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빈틈없이 지켜내겠다"고 답했다.

한편 경기도는 장마철에 대비해 지하공간, 하천, 산사태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을 중심으로 사전 예찰과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침수감지알람장치 등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 재난안전 인프라를 활용해 위험상황을 조기에 감지하고, 신속한 통제와 대피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