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국의 추가 공습은 부당하다고 성명을 통해 비판했다. 사진은 미국 중부사령부가 지난 11일 공개한 이란을 공습할 때 사용한 발사체가 담긴 영상의 모습. /로이터=뉴스1

이란이 미국의 추가 공습은 부당하다며 외교적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카타르 매체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종전을 위한 휴전 합의가 체결된 지 25일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미국은 이란의 교통 인프라, 상선, 화물선, 항공시설을 공격해 사실상 합의 내용을 위반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24시간 동안 미국이 감행한 공격은 유엔 헌장에 대한 노골적인 위반이며 전쟁범죄에 해당한다"며 "이번 공격으로 지난 몇 달씩 이어진 모든 외교적 노력이 무산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이란을 공격하는 데 사용된 모든 원점은 이란군 방어적 타격의 정당한 목표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해당 성명을 통해 미군 기지가 있는 걸프 각국에 대한 추가 공습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17일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핵 협상을 개시하기로 했으나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자국이 온전히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란이 지난 11일 오만 연안을 지나던 키프로스 국적 화물선 'M/V GFS 갤럭시호'를 공격하자 미군은 이란 남부 전역을 공습했다. 이후 이란이 요르단·쿠웨이트·바레인·아랍에미리트(UAE) 등을 공격하자 미군은 또다시 호르무즈 인근을 공습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추가 공습을 발표하면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자유롭게 통항하는 민간 선박과 상선을 공격하는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군 통수권자(대통령)는 이란군이 책임을 지도록 하는 조치라며 공습을 지시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