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에 전세 매물이 게시됐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다섯째 주(6월2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11% 상승, 올해 서울 전세 누적 상승률은 5.10%로 매매 상승률(5.11%)과 같은 수준까지 올랐다./사진=뉴스1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고공행진하면서 오피스텔 전셋값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2분기 서울 오피스텔 월세가격은 직전 분기 대비 0.90% 올라 2018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서울의 오피스텔 전셋값은 0.40% 상승했다. 2022년 2분기(0.42%)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 오피스텔 전셋값은 지난해 2분기 0.02% 하락했다가 3분기(0.07%) 상승 전환한 후 4분기(0.15%)와 올해 1분기(0.24%) 이어 3개 분기 연속 올랐다. 특히 서울 서북권(1.33%)과 동남권(1.12%)은 2분기 월세 상승률이 1%를 넘어 강세가 두드러졌다. 아파트 전셋값이 오르면서 역세권 오피스텔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직전 분기 대비 수도권의 오피스텔 월세 상승률을 보면 서울 0.90% 경기 0.76% 인천 0.52% 등이다.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같은 기간 0.24% 올라 월세보다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전국 2억2085만원, 서울 2억8110만원을 기록했다. 평균 전세가격은 전국 1억7715만원으로 서울 2억2314만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월세가격은 전국 81만원, 서울 95만원이다.


'전세의 월세화' 현상도 두드러졌다. 지난달 실거래가 신고된 서울 오피스텔의 전월세전환율은 6.06%로 전월(6.03%) 대비 커졌다. 전국은 6.62%로 전월과 같았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환산할 때 적용하는 비율로 해당 수치가 상승하면 월세가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의 전·월세 매물이 줄고 가격이 상승해 임차 수요가 오피스텔로 이동하고 있다"며 "전세는 중대형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월세는 대학생과 직장인 수요가 많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