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대전 골프존조이마루에서 열린 ‘2026 롯데렌터카 WGTOUR’ 5차 대회에서 우승자 이진경이 우승트로피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골프존

'스크린골프 여제' 이진경이 압도적인 몰아치기를 앞세워 WGTOUR 통산 4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진경은 대회 마지막 날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온 경쟁자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하반기 첫 대회의 주인공이 됐다.

㈜골프존은 지난 19일 대전 골프존조이마루 챔피언스홀 경기장에서 개최한 '2026 롯데렌터카 WGTOUR' 5차 대회 결선에서 이진경이 최종 합계 23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총상금 8000만원 규모로 열린 이번 대회는 골프존 투비전NX 투어 모드에서 하루 동안 2라운드 36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기 코스는 골프존 코스 및 그린 난도 4, 전장 6,087m의 파인스톤CC(Par72)로 설정됐다. 파인스톤CC는 섬세한 그린 브레이크 공략이 중요해 선수들의 전략과 정교한 퍼트 능력이 승부를 가르는 핵심 요소로 꼽혔다.

대회에는 예선 통과 선수와 신인 상위 선수, 추천 선수 등을 포함해 총 80명이 출전했다. 선수들은 1라운드 종료 후 백카운트 방식 컷오프를 거쳐 상위 60명만이 최종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결선 1라운드는 상위권 선수들의 기량이 상향 평준화된 가운데 촘촘한 순위 경쟁이 펼쳐졌다. 특히 최종라운드는 선두권 선수들이 치열한 접전을 이어가며 갤러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진경은 서초비, 조윤정과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돌입했다. 전반 홀에서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한 그는 8번 홀 버디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상승세를 탔다. 이후 추격자들의 압박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샷 감각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후반에만 버디 7개를 추가했다. 결국 1라운드 12언더파, 2라운드 11언더파로 최종 합계 23언더파를 기록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준우승은 최종라운드 9번 홀부터 이진경과 공동 선두 경쟁을 펼친 조예진에게 돌아갔다. 장타를 앞세운 조예진은 긴 전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끝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갔지만, 마지막 18번 홀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최종 합계 22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상위권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홍현지는 최종라운드에서만 무려 13타를 줄이는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김나영2와 함께 공동 3위(21언더파)에 올랐다. 박단유는 최종 합계 20언더파를 기록해 박사과, 배진리, 이서윤과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반기 WGTOUR의 시작을 알린 이번 대회는 현장을 찾은 갤러리들의 높은 관심 속에 성황리에 진행됐다. 골프존조이마루에서는 다과 제공과 사전등록 이벤트, 포토존 운영 등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스크린골프투어의 매력을 선보였다. 경기 전 진행된 승부 예측 이벤트 역시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며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경기 종료 후 열린 시상식에서는 우승자인 이진경에게 우승 상금 1700만원과 대상 포인트 2000포인트, 우승 트로피, 우승 재킷, 꽃다발이 수여됐다. 이와 함께 롯데렌터카 차량 및 관리 이용권도 부상으로 전달됐다.

이진경은 우승 소감을 통해 "항상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시는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꾸준히 연습한 결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하반기에도 매 대회 TOP10에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즌 중 1개 대회에 한해 가장 긴 드라이버 비거리를 기록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1879 장타상'은 비거리 243.2m를 기록한 이진경이 차지하며 우승의 기쁨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