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용산타워 전경. / 사진=LS

LS그룹 지주회사인 ㈜LS는 일본의 대표 신용평가사인 JCR로부터 'A0(안정적)' 신용등급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LS의 'A0' 등급 획득은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안정적인 신용도를 공인받은 것으로 LS의 사업 구조와 재무 건전성이 우수하다는 점을 대외적으로 입증한 결과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JCR로부터 A0 등급을 받은 국내 기업의 국내 신용도는 AA- 수준이다. ㈜LS는 A+ 신용등급에도 불구하고 1단계 높은 수준의 신용등급을 인정받은 셈이다.

JCR은 평가 보고서를 통해 "㈜LS는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등 확고한 시장 경쟁력을 갖춘 핵심 사업 자회사들을 보유하고 있어 경기 변동에 대한 방어력이 뛰어나다"며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전략적인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연결 기준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LS는 국내 신용평가사들로부터도 신용등급 전망 상향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지난 6월 말 ㈜LS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를 유지했으며, 이번 전망 변경은 향후 신용등급 상향 조정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시사한다.

JCR과 국내 신평사들은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확충 및 전력망 투자 확대에 따른 주력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을 주요 상향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LS전선은 초고압 케이블 분야의 우수한 시장 지위와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LS일렉트릭은 전력기기 부문의 글로벌 수익성 증가를 높이 평가받았다.

핵심 계열사인 LS전선은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와 수주잔고 증가를 기반으로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한 데 이어 올해도 실적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LS전선의 자회사인 LS에코에너지·LS마린솔루션·가온전선 등의 실적도 호조다. 전력기기 회사인 LS일렉트릭도 북미발 데이터센터 훈풍에 힘입어 최고 실적을 기록 중이다.

국내 신평사들은 LS가 순차입금 대비 실질현금창출력 또한 4.3배(2025년 말 기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재무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LS 관계자는 "JCR로부터 'A0' 등급을 획득함에 따라 일본 은행과의 대출 약정을 확대하고 금융 조건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계기로 글로벌 자금 조달 창구를 다변화하고 조달 비용을 최적화하는 등 재무 구조의 효율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