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20일 수출이 549억33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2.3% 증가했다.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 사진=뉴스1

중동 전쟁 장기화 속에서도 이달 1~20일 한국의 수출이 52% 넘게 증가하며 동기간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전체 수출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2026년 7월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549억33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2.3% 급증했다. 7월 동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종전 최대 기록은 2024년 7월1~20일 369억달러였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37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23억3000만달러)보다 62.9% 늘었다. 이달 1~20일 조업일수는 14.5일로 전년 동기(15.5일)보다 하루 적었다.

품목별로 반도체 수출액이 221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80.6% 급증하며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이달 1~20일 반도체 수출액은 동기간 역대 최고치에 해당한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40.3%로 1년 전보다 18.4%포인트 늘었다.

컴퓨터 주변기기(231.9%), 석유제품(33.4%) 등의 수출도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10.6%) 수출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94.1%), 미국(39.6%), 베트남(82.4%), 유럽연합(30.3%), 대만(41.8%)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 미국, 베트남 등 수출 상위 3국의 수출 비중은 51.9%를 기록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427억15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반도체 54.9%, 원유 27.5%, 반도체 제조장비 56.9%, 가스 27.9% 등이 늘었다.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27.4% 증가했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21.8%), 미국(17.1%), 유럽연합(9.7%), 일본(14.6%), 대만(45.7%), 사우디아라비아(20.9%), 러시아(8.4%) 등에서 늘었다.

수출액이 수입액을 웃돌면서 이달 1~20일 무역수지는 122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