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미국의 와인, 하키스틱 등 캐나다 제품에 관세 50% 부과를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에 위치한 뉴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을 관람한 카니 총리(맨 뒤 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맨 뒤 오른쪽)의 모습. /로이터=뉴스1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미국의 와인, 하키스틱 등 캐나다 제품에 관세 50% 부과에 대해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직접적으로 위반하는 일련의 일방적인 미국 무역 조치"라고 지적했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신화통신에 따르면 카니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이)지난 18개월 동안 USMCA를 포함한 모든 무역 관계를 변화시켜 왔다"며 캐나다는 분쟁 해결과 USMCA 현대화를 위한 상세하고 포괄적인 제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이러한 논의를 더욱 강화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카니 총리는 미국의 이번 무역 조치로 오히려 미국 가정이 느낄 경제적 부담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 국민에게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미국과의 미해결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협의할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캐나다의 차별적 조치를 상쇄하기 위해 일부 캐나다 제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관세는 30일 후인 다음달 19일 발효되며 USMCA를 준수하는 제품을 포함해 미국으로 수입되는 상품에 부과된다.

다만 에너지와 칼륨비료, 핵심 광물, 수산물 등 이미 국가 안보를 이유로 무역확장법 232조 품목 관세를 부과한 철강과 알루미늄 등은 관세 대상에서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