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을 비롯한 중동 전역에 긴장감이 지속되면서 국제유가도 계속 치솟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다시 촉발된 중동 긴장감에 국제유가도 연일 치솟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란을 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자 국제유가도 즉각 상승 반응했다.

20일(현지시각)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9월 인도분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 뛴 배럴당 89.22달러(약 13만1900원),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8월 인도분은 0.9% 오른 배럴당 83.23달러(약 12만3000원)에 거래가 종료됐다.


국제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유조선 통행도 막히면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증폭돼 국제유가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는 시각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인 강경 메시지 역시 국제유가 상승을 부추긴다. 미국이 9일 연속 이란에 대한 공습을 이어간 가운데 이란 외무부가 중재자를 통한 메시지 교환이 계속되고 있으며 국익을 바탕으로 미국과 협상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이날 장 초반 긴장이 다소 완화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발목을 잡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미군 3명의 사망과 관련 "이란이 미군 1명을 사살할 때마다 몇 배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하자 국제유가는 다시 뛰었다.


이밖에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해상 봉쇄를 선언하면서 국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확대된 점도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지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