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올해 상반기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4년 연속 순이익 증가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현대카드·현대커머셜 본사 외경./사진=현대카드

현대카드가 올해 상반기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4년 연속 순이익 증가세를 이어갔다. 회원 수와 신용판매 취급액이 늘어난 가운데 연체율은 전년보다 낮아지며 수익성과 건전성이 함께 개선됐다.

23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852억원으로 전년 동기(1655억원)보다 1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495억원으로 16.3%, 세전이익은 2501억원으로 16.8% 각각 늘었다.


현대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022년 1557억원에서 2023년 1572억원, 2024년 1638억원, 2025년 1655억원, 올해 1852억원으로 4년 연속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976억원에서 2030억원, 2097억원, 2145억원, 2495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회원과 카드 이용 실적도 성장했다. 상반기 말 본인회원 수는 1278만명으로 전년 동기(1250만명)보다 2.2% 증가했다. 신용판매 취급액은 90조6894억원으로 4.6% 늘었으며 전체 취급액은 97조4518억원으로 4.3% 증가했다.

현대카드는 알파벳카드와 '더 오렌지(the Orange)' 등 고객의 생활 방식에 맞춘 상품 경쟁력 강화가 회원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인당 월평균 이용액은 120만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해외 결제 부문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상반기 해외 이용금액은 2조128억원으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애플페이를 비롯한 결제 편의성을 강화하고 해외여행 특화 서비스를 확대한 효과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등 상반기 금융상품 이용액은 6조762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소폭 줄었다. 반면 6월 말 기준 금융상품 대출 잔액은 8조3303억원으로 8.1% 증가했다.

자산 성장 속에서도 건전성은 개선됐다. 대환대출을 제외한 30일 이상 연체율은 0.74%로 전년 동기 0.84%보다 0.10%포인트 하락했다. 대환대출을 포함한 실질 연체율도 1.19%에서 1.05%로 0.14%포인트 낮아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로 전년 동기보다 0.1%포인트 하락했으며, 부실채권에 대한 손실 흡수 능력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비율은 523.2%로 상승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알파벳카드와 'the Orange' 등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회원 수와 신용판매 취급액이 고르게 증가했다"며 "경기 악화 속에서도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건전성을 유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