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직원 자녀를 위한 사내 영어유치원을 신설했다. 국내 기업 가운데 영어유치원을 사내에 도입한 것은 처음이다. 인재 확보와 조직문화 혁신을 강조해온 기조 속에서 임직원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전날 개인 SNS에 "현대카드·현대커머셜 직원 자녀들을 위한 사내 영어유치원 '더 키즈 잉글리시(the Kids English)', 기존 사내 유치원 '더 키즈(the Kids)'의 자매 유치원"이라며 관련 이미지를 공개했다. 그는 "기업들 중에서 영어유치원은 처음"이라며 "어머님들 마음 편히 일하세요"라고 적었다.
현대카드는 2015년부터 사업장 내 어린이집 '더 키즈'를 운영해왔다. 직원 자녀가 이용할 수 있는 사내 보육시설로 출퇴근 동선과 가까운 공간에 배치해 접근성을 높였다. 이번 '더 키즈 잉글리시'는 기존 보육 인프라에 영어 노출 환경을 더한 모델로 보육을 넘어 교육 기능까지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카드는 그동안 근무 제도의 유연성 강화에 더해 다양한 사내 시설을 확충해왔다. 직원 전용 사내 병원 '더 클리닉(the Clinic)'은 가정의학과·내과·소아과·물리치료 진료를 제공하며 월 평균 350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사옥 인근에는 직원 전용 바버숍과 네일숍이 운영 중이다. 사내 헬스장 '핏 캠프(Fit Camp)'에서는 골프·테니스·필라테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부 강습은 대기 기간이 수개월에 이를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사내 영어유치원 신설 역시 이러한 직원 지원 체계를 확장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회사 안에서 보육과 교육, 건강 관리까지 지원함으로써 임직원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임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영어 몰입 교육을 제공해 자녀들이 스스로 자신의 재능과 꿈을 발견하고 키워갈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원에서 더키즈 잉글리시를 개원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