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청사 전경. /사진제공=용인특례시

용인특례시 기흥구 동백지구 학생들이 버스에서 내린 뒤 학교까지 약 600m를 걸어야 했던 보행 부담이 시의 적극행정으로 해소될 전망이다. 시가 마을버스 810-1번 노선 조정에 나서면서다.

시는 오는 8월부터 마을버스 810-1번이 초당고등학교 앞 정류장에 정차하도록 운행 노선을 조정한다고 30일 밝혔다.


마을버스 810-1번은 810번, 810-2번 노선과 달리 초당고 앞 정류장을 경유하지 않아 학생들이 버스를 내린 뒤 600m가량을 걸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무더위와 한파, 장마철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은 날에는 통학 불편이 더욱 가중됐다.

이에 시는 학생들의 통학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810-1번 노선에 초당고 앞 정류장을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운행 체계를 크게 흔들지 않으면서도 학생들이 학교와 가까운 곳에서 하차할 수 있도록 정류장 한 곳을 추가한 것이다.

이번 조정으로 810-1번을 이용하는 학생들은 도보 이동 거리를 대폭 줄이게 됐다. 등하교 시간대 이동 편의는 물론, 도로와 교차로 통과 구간이 줄어들면서 보행 안전성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동일 생활권을 운행함에도 노선에 따라 정류장 이용이 달랐던 편차도 해소됐다. 그동안 810번과 810-2번 이용자만 초당고 앞에서 내릴 수 있었으나, 8월부터는 810-1번 이용자도 같은 정류장을 이용할 수 있어 노선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용인시는 이번 조치를 대규모 노선 개편이나 증차 없이도 이용자의 동선을 세밀히 살벼 정책 체감도를 높인 생활밀착형 교통행정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전체 운행 체계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하면서 실질적인 통학 편의를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시민의 일상 속 불편을 세심하게 반영한 생활밀착형 대중교통 개선 사례"라며 "비록 작은 노선 조정이지만 학생들에게는 매일 체감할 수 있는 큰 변화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대중교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